미니멀리즘 : 오늘도 비우는 사람들
The Minimalist : Less is now
미니멀리즘을 지식백과에서 검색하면,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적인 흐름이라고 나온다. 이런 예술적인 미니멀리즘을 라이프에 가져오면 어떻게 될까? 단순하고 간결한 라이프스타일. 문장으로 보면 되게 쉬워보이지만 라이프스타일을 미니멀하게 유지하기란 상당히 많은 노력이 수반된다.
한 때 미니멀라이프에 빠졌던 적이 있다. 그 땐 무슨 신흥종교에 빠진 신도처럼, 미니멀라이프 까페에 푹 빠져 살았었다. 눈에 보이는대로, 나누고 버렸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족들에게 미니멀의 강점과 장점에 대해 얘기하고 나처럼 빠지길 바랐다. 그 땐 얼추 비슷하게 미니멀한 삶(실제로는 아니었지만)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 같았다. 집 안의 물건에 관심을 가지고, 버리고 닦고, 일련의 행동 - 테이블, 주방 아일랜드 위에 물건을 두지 않기- 을 하면서 말이다. 그로부터 얼마지 않아, 나의 귀찮음이 모든 걸 이겨버렸다. 코로나로 락다운이 길어지면서, 집에만 있는 동안 아이들과 놀 거리가 필요했고 내가 살기 위해 숨통을 틔울만한 게 필요했다. 그래서 다시금 물건을 사재꼈다.
집에서의 2년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온지 반 년이 지나자, 집 안에 가득찬 물건들이 다시금 내 숨통을 쪼여왔다. 오래 사용하지 못 할 물건, 사실은 필요하지 않았던 것, 나에게 맞지 않는 물건들, 그렇게 한 번의 쾌감을 위한 사는 행위가 반복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락다운으로 힘들어서 나는 지금 에너지가 없다는 그럴 듯한 핑계로, 집 안을 그렇게 돌보지 않아 집도 나도 숨 쉬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미니멀라이프 까페를 들락거리고, 관련 영상 (일드, 곤도마리에 등)을 찾아보기 시작하며 시동을 걸었다.
그러다 넷플릭스에서 검색해 본 [미니멀리즘] ! 미니멀게임을 만든 더 미니멀리스트 (리안 니코데무스, 조슈아 필즈 밀번)가 주연으로 나오는 다큐가 나와서 바로 시청해보았다. 자칭 맥시멀리스트들이 미니멀리스트로 변화되고 난 후 그들의 삶에 대한 후기(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나서의 변화)와 빠른 배송과 쉬운 소비단계로 인해 늘어난 소비와 그에 대해 생각해볼 점들을 던져주어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다큐였다.
그래서 바로 10월 1일부터 미니멀게임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미니멀 게임이란, 1일에는 1개 / 2일에는 2개/ .../ 30일에는 30개의 물건을 버리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한 달에 총 465개의 물건을 버리게 된다고 한다. 나는 한 번에 날 잡고 와락 버리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하나씩 버리는 것도 버리기에 탄력이 붙어 좋을 듯하다. 또, 이렇게 매일 버릴 걸 찾는다는 게 막상 쉬운 일은 아니라 다시금 집안을 들여다보고, 내 집과 물건에 정성을 쏟아야한다. 다시금 버리는 해방감을 맛보기 위해, 시작해보는 미니멀라이프 기록도 틈틈해보려한다.
지금 나의 무지성 소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집에 물건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면? 집이 너무 갑갑하다고 생각한다면?
한 번쯤 보길 추천하는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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