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베이 부대시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의 부대시설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
IHG 계열이고, 21년 말 신규 오픈 하여 컨디션이 정말 좋은 리조트예요. 호텔동과 풀빌라가 같이 있습니다. 저는 22년 5월에 방문했어요.
수영장 (Pool), 바다 모래사장 (Beach )
저는 추운 걸 싫어해서, 보통 11시반-2시 (가장 더운 시간)에 수영을 해요. 더운 베트남에서 춥다고? 싶겠지만-
물에 젖은 상태로, 해가 조금씩 지기 시작하면 춥더라고요. 해가 쨍한 시간에는 시원한 물에 들어가면 좋지만,
해가 좀 가려졌을 땐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걸 안 좋아하기도 하고요. 가끔 해가 잘 들지 않는 수영장이라던가,
바람이 부는 위치에 있는 수영장은 특히 추워요. 이런 경우에는, 노는 게 너무 좋아 추워도 마냥 물에서 노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기 쉽거든요. 그래서 전 늘 해가 쨍쨍한 시간에 수영을 하고, 아이가 있는 집은 그 시간대에 수영하기를 추천해요.
물론, 피부가 타거나 상할 수 있으니 선블럭은 필수겠죠!
생각보다 해가 정~말 뜨겁기 때문에, 아이들은 일반 수영복보다는 래시가드를 추천해요. 모자도 잊지 않고 챙기시고요. 해가 너무 쎄서 점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이 예쁜 수영장에 또 하나의 장점이 있어요. 따뜻한 물이 같이 나온다는 건데요! 또, 수영장이 해를 엄청 받는 곳이라, 그 덕에 풀 온도가 조금 올라가서 좋았어요. (그만큼 선크림이 필수겠죠?)
저는 이 곳에 2회 방문했는데요, 처음 방문 땐 수영장 온도가 너무 따뜻해서 오전 오후 저녁까지(보통 저녁 수영을 하지 않아요), 정말 즐겁게 놀 수 있었어요. 낮에 데워진 풀장은 저녁이 되면서 식었을텐데, 물이 차갑지 않고 적당히 미지근해서 너무 좋았어요. 중간중간 따뜻한 물이 나오는 곳이 있었거든요.
두 번째 방문 시에는 날이 좀 흐렸는데도 오전에 수영장 물이 따뜻하지 않더라고요. 날이 춥진 않지만, 해가 없이 흐린 날이라 아이들이 놀기에 조금 춥다고 느껴졌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신나서 한참을 놀았죠. (네, 감기에 걸렸습니다.) 오후가 되어서는, 부분 부분 따뜻한 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사진에 보이는 작은 야외 놀이터 바로 앞, 수심 60M의 유아풀은 아이들이 놀기 너무 좋아요. 대신, 물은 조금 차갑습니다.
해가 쨍해서 더운 시간에는 물 온도가 크게 차갑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작은 어린 아기들도 놀기 좋고, 작지만 미끄럼틀이 수영장 앞에 놓여있어 물에 풍덩 시원하게 빠질 수도 있어요.
나무와 풀이 많다보니, 비 온 후 나가보면 달팽이들이 참 많아요. 혹시라도, 여행 중 비 때문에 숙소에 있었다면
비가 그친 후 아이들과 야외로 나가보셔요. 아이들은 참 좋아하더라고요.
키즈클럽 (Kids club)
아이들과 여행하는 엄마 아빠라면, 키즈클럽도 참 중요한 선택 요소 중 하나죠. 프로그램이 다양한지, 깨끗한지, 놀 거리가 있는지, 아이들 케어가 있는지. 잠시 아이들 케어가 된다면, 엄마가 편하게 마사지를 다녀올 수도 있기 때문이죠.
프로그램은 시간대마다 다양하게 있었어요. 2명 이상의 아이들이 모여야 진행된다고 하던데, 또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시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2년 5월 방문시,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없어서 프로그램을 참여해도 베트남어로 들어야 했어요.
프로그램 스케줄이 데스크에 놓여있지만, 시간이 되었다고 바로 시작하지 않았어요. 직원에게 물어보고, 참여하고 싶다고 하니 재료를 챙겨 진행해주더라고요. 대부분 아이들은 주방놀이, 미끄럼틀, 암벽 같은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석고 페인팅, 농 꾸미기와 같은 유료 활동도 있어요. 석고 15만동 (한화 7천 5백원 정도), 농(베트남 전통모자) 10만동 (한화 5천원 정도) 였어요. 종이와 색연필도 있어 간단한 드로잉과 컬러링을 할 수 있어요.
늘 티비를 틀어두어, 보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고요. 어느 정도 큰 아이들이 아니라면, 부모님이 옆에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스파 (Spa)
깔끔하고 모던하게 꾸며진 스파였어요. 키즈 스파도 있어, 엄마와 같이 받을 수 있어요.
기분 좋은 향이 나는 스파. 향을 골라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로마 마사지는 60분에 6만원 정도, 핫스톤 70분에 8만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가격도 괜찮죠? (빈펄 리조트에서 20만원 가까이 주고받은 기억이 있어요. 하하.)
베트남에 있다 보면, 가끔 사우나가 그리운데요. 이곳에 깨끗한 두 개의 사우나가 있었습니다 :)
마사지를 받는 공간도 아주 깔끔하고, 독립적으로 되어 있어 좋았는데요. 룸으로 들어갔더니, 베드가 위치한 반대편에 개별 화장실/ 샤워시설이 있었어요. 테라피스트의 마사지 스킬도 아주 좋았고, 압도 쎄고 좋았어요. 여행 마지막 날, 지친 몸을 풀기 딱 좋은 쾌적한 컨디션과 마사지였습니다.
이 외에도 멀티룸(플레이스테이션), 피트니스 짐도 있어서 가족이 스테이 하기 정말 좋았던 리조트였어요:)
다음 포스팅은 조식당과 레스토랑 후기로 돌아올게요!
2022.06.02 - [베트남기록] - 푸꿕, 푸꾸옥 | 22년 5월 방문/ 크라운 플라자 푸풕 스타베이/ 가족 여행 가성비 리조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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